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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서비스업 · 주간 실업수당 청구 발표, 오늘 숫자가 바꾼 것

서학개미 투자포럼 편집팀 ·

11월 5일 기준 경제지표 읽기. ISM 서비스업 · 주간 실업수당 청구의 최근 흐름과 그 숫자가 나스닥·금·국채금리에 닿는 경로, 그리고 확인할 날짜를 정리했습니다.

ISM 서비스업 · 주간 실업수당 청구 발표, 오늘 숫자가 바꾼 것

미국 기업은 사람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번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실업수당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서비스 기업이 느끼는 경기는 두 달째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11월 05일 23:01 KST · 자료 2026-11-05 23:01 기준

미국에서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18만 9천 건이었습니다. 시장 예상은 19만 6천 건, 그 전주는 19만 5천 건이었습니다. 노동부는 이 숫자를 한국시간 오늘 밤 10시 30분, 뉴욕 정규장이 열리기 한 시간 전에 내놓았습니다.

하루 앞선 5일 0시에는 공급관리협회(ISM)가 10월 서비스업 지수를 냈습니다. 54.5였습니다. 예상 54.8에도, 9월 54.9에도 못 미쳤습니다. 서비스 기업 구매담당자들에게 경기를 물어 만드는 지수로, 50을 넘으면 업황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주식과 ETF를 들고 자는 독자에게 오늘 숫자의 답은 이렇습니다. 해고가 줄었다는 소식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를 하나 지웁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쪽이고,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에는 반갑지 않은 방향입니다. 그래도 내일 아침 잔고를 크게 흔들 숫자는 아닙니다. 진짜 판단은 금요일 밤 고용보고서로 넘어갔습니다.

해고는 줄었는데 왜 실업수당을 이어 받는 사람은 늘었나

미국 기업들은 6주째 시장이 걱정한 것보다 사람을 덜 내보냈습니다. 최근 여섯 번의 발표에서 신규 청구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주는 한 번도 없습니다.

흐름도 같은 쪽입니다. 최근 3주 평균은 19만 2,700건으로, 그 앞 3주 평균 19만 9,000건보다 내려왔습니다. 오늘 숫자는 최근 여덟 번 발표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그런데 같은 발표 안의 다른 줄이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실업수당을 한 주 넘게 이어 받는 사람, 이른바 계속 청구가 171만 8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예상은 171만 명, 직전은 169만 5천 명이었습니다.

계속 청구의 최근 3주 평균은 171만 3,700명입니다. 그 앞 3주 평균 170만 5,300명보다 올라와 있습니다. 폭은 작지만 방향은 분명히 위입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것을 잽니다. 신규 청구는 이번 주에 새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고, 계속 청구는 이미 잃은 뒤 아직 새 일자리를 못 찾은 사람입니다. 대상 주도 한 주 어긋나 있습니다. 새로 잃는 사람은 줄고, 이미 잃은 사람이 머무는 기간은 길어지는 일은 동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9월 고용보고서가 그 장면에 한 조각을 더합니다. 미국 기업이 9월에 늘린 일자리는 2만 9천 개였습니다. 시장은 9만 개를 기대했습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라섰습니다.

필자는 지금 미국 노동시장을 이렇게 봅니다. 기업은 있는 사람을 붙잡고, 새 사람은 뽑지 않습니다. 해고 통지서가 없으니 신규 청구는 낮고, 들어갈 문이 좁으니 실직자는 실업수당 창구에 오래 남습니다.

투자자에게 이 그림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런 노동시장은 주간 실업수당만 보면 튼튼해 보이고, 월간 고용보고서에서는 약해 보입니다. 목요일 숫자 하나로 경기를 판단하면 절반만 보게 됩니다.

10월 서비스업과 공장은 무엇이 엇갈렸나

공장을 돌리는 기업들은 10월에 오히려 바빠졌습니다. 3일 나온 ISM 제조업 지수는 55.5로, 예상 54.5를 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서비스 기업들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8월에 55.4까지 올라섰다가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내려왔고, 두 번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수준으로 보면 아직 높은 자리입니다. 서비스업 지수의 최근 석 달 평균은 54.9로, 그 앞 석 달 평균 54.2보다 위에 있습니다. 8월의 강한 숫자가 평균을 끌어올린 덕입니다. 두 달 내림세와 높은 평균이 함께 있습니다.

같은 10월, 다른 업종입니다. 공장은 주문을 늘리고 서비스업은 숨을 고른 달로 보면 두 지수 모두 참입니다. 서비스업 둔화가 방향이 되려면 다음 달에도 같은 그림이 나와야 합니다.

가계 쪽에서도 비슷한 어긋남이 있습니다. 미국 가계는 9월에도 지갑을 열었습니다. 소매판매가 0.8% 늘어, 예상 0.3%를 크게 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가계가 설문에서는 다른 말을 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는 10월 46.3으로 최근 여덟 번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판매액은 실제로 쓴 돈이고, 심리는 앞날에 대한 걱정입니다. 쓰면서 불안해하는 가계라면 두 숫자는 같이 설 수 있습니다.

그 불안의 원인 후보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가입니다. 해고 걱정이 없는데도 마음이 닫혔다면, 일자리보다 생활비가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왜 성장보다 물가를 먼저 골랐나

오늘 밤 대서양 건너편에서 이 질문에 먼저 답한 곳이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기준금리를 연 4.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2023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인상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은 0.5%포인트를 올리자고 했습니다. 로이터 조사에서 시장은 7대 2를 예상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강하게 물가 쪽으로 기운 결정입니다.

잉글랜드은행이 지목한 원인은 에너지입니다. 올해 2월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9개월째 이어진 중동 분쟁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영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였고, 은행은 내년 중반 5%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오늘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연속적인 인상의 시작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중동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인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물가도 같은 에너지 가격 아래 있습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라, 8월 3.4%에서 다시 높아졌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2.6%였습니다. 전체 물가와 1.1%포인트 넘게 벌어져 있습니다. 미국 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상당 부분 에너지에서 온다는 판단을 이 간격이 받칩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9월 한 달 0.3% 올라 최근 여덟 번 가운데 가장 높았고, 1년 전보다는 3.1% 높습니다.

그래서 연준 앞에는 서로 다른 쪽을 가리키는 숫자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2만 9천 개에 그친 채용은 금리를 내리라고 하고, 3%대 물가는 기다리라고 합니다. 오늘 18만 9천 건의 실업수당은 기다리는 쪽에 무게를 하나 더 얹었습니다. 해고가 늘지 않는 한 연준이 서두를 명분은 약합니다.

오늘 밤 숫자는 내 나스닥·S&P500 잔고에 어떻게 닿나

경로는 짧습니다. 실업수당이 낮게 나오면 연준의 인하 기대가 물러나고, 미국 국채금리가 버팁니다. 금리가 버티면 미래 이익의 비중이 큰 나스닥 성장주가 먼저 부담을 받고, S&P500이 그 뒤를 따릅니다.

한 건의 충격은 작습니다. 최근 24회 발표 직후 1분봉으로 재 보면, 나스닥100의 움직임 중앙값은 0.14%, S&P500은 0.04%였고 오르내린 방향에도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잰 10개 지표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은 한 번의 발표가 시장을 크게 흔들지 않는 쪽에 속합니다.

레버리지 ETF를 든 독자라면 중앙값보다 가장 컸던 날을 기억하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창에서 나스닥100은 최대 0.60%, 금은 최대 1.27%까지 움직였습니다.

이 지표의 본체는 한 주가 아니라 몇 주의 흐름입니다. 신규 청구는 내려가고 계속 청구는 올라가는 지금의 엇갈림이 몇 주 더 이어지는지가 한 번의 18만 9천 건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독자의 시간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오늘 밤 뉴욕 장은 이 숫자를 안고 열리고, 연준 해먹·바킨 총재의 발언도 밤사이 잡혀 있습니다. 내일 아침 잔고를 열 때 볼 것은 지수 등락폭보다 미국 국채금리가 어디서 멈췄는지입니다. 금리가 그대로라면 시장도 오늘 숫자를 판단을 바꿀 재료로 받지 않은 것입니다.

다음에 볼 날짜

발표한국시간직전 → 예상이 발표가 가를 질문
비농업 고용(10월)11월 6일(금) 22:302만 9천 → 6만 5천멈춘 채용이 한 달짜리였나
실업률·시간당 임금(10월)11월 6일(금) 22:304.2% → 4.2% · 0.1% → 0.3%실직자가 머무는 시간이 실업률로 번졌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11월 예비)11월 7일(토) 00:0046.3 → 48지갑과 마음의 거리가 좁혀졌나
소비자물가 CPI(10월)11월 10일(화) 22:30전월비 0.6% → 0.3% · 근원 0.3% → 0.2%에너지가 끌어올린 물가가 꺾였나

금요일 밤에는 뉴욕 연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도 앞서 6일 18시 30분에 잡혀 있습니다. 고용보고서 전에 연준 안쪽의 온도를 먼저 들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오늘 두 숫자는 판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미국 기업이 해고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더 단단해졌고, 서비스업이 식는다는 신호와 실직자가 오래 머문다는 신호는 아직 두 달치, 몇 주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금요일 밤 고용이 예상 6만 5천 개 언저리로 올라오고 실업률이 4.2%에 머물면 지금은 해고 없는 감속이 맞습니다. 고용이 다시 2만 9천 개 근처에 그치고 실업률이 4.2%를 넘어서면, 닫힌 채용 문이 실업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고 통지서가 없다는 것과 들어갈 일자리가 있다는 것 사이의 거리, 금요일 밤 고용보고서가 재는 것은 바로 그 거리입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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