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발표된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의 가치 하락이 올해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으나,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원화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미국의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유지 노력 등을 반영해 이러한 예측을 제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이 위축될 것이며, 미국에서의 에너지 추가 수입으로 인한 단가 및 운송비 상승, 그리고 해외 투자 의무 이행 등이 대외수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요인들은 원화 가치 상승의 제약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통상,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의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역시 담겨있다.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고환율과 부동산 시장의 과열 등으로 금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추가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로 언급되었다.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후반대로 예상되며,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1.3%보다 다소 상승해 1%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소폭 하락하여 2%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로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반도체 수출의 호조와 단가 상승, 그리고 유럽 전기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2.5%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내년 수출액은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7296억달러보다는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측인 6915억달러보다는 높은 7200억달러로 예측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산산업(12.5%), 반도체(11.3%), 바이오(10.6%), 자동차 및 부품(6.3%) 등의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건설(-30.0%), 배터리(-10.0%), 석유제품(-21.4%), 석유화학(-14.4%) 등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요인들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있으며, 향후 환율과 금리 변동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