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값이 2023년 새해 들어 급격히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 2일 기준으로 은값은 지난달 29일의 온스당 84달러에서 약 13.4% 하락한 72.8달러로 거래되었다. 이러한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의 증거금 인상과 중국의 규제 강화가 작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은 선물의 증거금을 두 차례 인상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금을 요구했고, 이는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CME는 기존의 증거금을 각각 13.6%와 30% 인상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증거금 인상은 매도 압력을 불러오는 경향이 있으며, 과거에도 은값의 급락을 초래한 사례가 있다. 예를 들어, 1980년 초에는 헌트 형제의 대량 매수 후 CME의 증거금 인상으로 인해 은값이 약 78% 폭락한 적이 있다.

중국 역시 귀금속 관련 투기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선물 증거금을 인상하며 시장을 조절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에서는 특별한 클래스의 신규 투자자 가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과열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동안 은값은 147% 상승했지만, 금값의 상승률은 65%에 불과하여 은의 성장이 더 두드러졌다.

장기적으로 전문가들은 여전히 은값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리가 인하되면서 귀금속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재로서의 은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공급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은 은값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은값의 고평가 정도를 나타내는 금은비는 최저치인 54배에 도달했으나, 1980년 및 2011년에 비해 극단적이지 않다. NH투자증권의 황병진 연구위원은 현재 은값이 과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면서도, 실질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한 은값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제는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관련 펀드가 대량의 귀금속 선물을 매도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단기적으로 은값은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현재의 은값 저하는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signal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은값 하락은 전략적인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