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개인 주식재산 30조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썼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232일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0조2523억원에 달한다. 이는 대한민국 개인 투자자 중 최초로 30조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게 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일 기준으로 그의 주식재산은 11조9099억원에 불과했으나, 2022년 3월 6일에 12조1666억원으로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당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그의 재산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4일에는 14조285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해 10월 10일에는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 5개월만의 일이다.
이와 같은 주식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올해의 첫 거래일인 2일에는 25조8766억원을 기록하며 25조원을 넘겼고, 이달 21일에는 마침내 30조원대를 넘어섰다. 주식 자산이 15조원대에서 20조원대로 올라가는 데는 4년 5개월이 걸렸으나, 20조원에서 30조원대로의 상승은 단 104일이라는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이재용의 주식 자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4일의 삼성전자는 주가 5만7800원이었으나, 이달 21일에는 14만9500원으로 급등하면서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4조5634억원에 도달했다. 삼성물산 역시 15만7800원에서 29만9000원으로 오르며 이 회장의 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에서 10조원대 주식 가치를 기록하는 데에는 그의 가족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주식 증여도 큰 역할을 했다. 그녀가 올해 1월 2일에 이 회장에게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은 이달 21일 기준으로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AI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장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