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를 향한 전력 인프라 매출 증가로 올해 4분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뤘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이를 바탕으로 LS 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LS 일렉트릭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1조5208억원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1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302억원으로 8.6%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단위로 최대치이며, 각종 비경상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실질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북미 데이터센터 공사를 통한 전력 인프라 매출로 판단된다. 4분기 전력 인프라 매출은 5731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배전반 매출이 3010억원으로 37.8% 증가해 주요 실적을 견인하였다. 배전변압기 매출 또한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8% 증가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배전반 제품들은 단납기 특성을 가지고 있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S 일렉트릭의 수주잔고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5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특히 초고압변압기가 60%, 배전반이 21%를 차지하며 단기 실적 기여와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빅테크 고객의 수요가 배전반 제품에서 배전기기와 변압기로 확장되는 양상도 포착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로 15~20%, 영업이익 30~35%, 신규 수주 5~10% 성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배전반의 단납기 특성에 따라 수주 가시성을 더욱 높게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현재 배전반의 수주잔고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매출은 올해 내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S 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에 배전반 생산능력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2028년에는 연 4000억원, 2029년에는 7000억원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으로, 이러한 성장 가능성은 추가적인 수주 확대와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 데이터센터 향 수주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프리미엄을 반영했다"며 "단납기 비중이 높은 배전 제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LS 일렉트릭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