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졌던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하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상황이 정체된 가운데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친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 위원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파월 의장은 작년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 범위 안에 있으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고용시장은 현재 둔화되고 있으나 급격히 붕괴하지는 않았고,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약화되었다. 지난해 비농업 일자리는 총 58만 4천 개 증가했지만, 월평균 증가 수치는 4만 9천 명에 불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4년에는 월평균 16만 8천 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현재의 증가세는 그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의 월평균 고용 증가는 2만 2천 명에 그치고 있어, 일자리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실업률은 4.4%로 유지되고 있어 '저고용·저해고'라는 상황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물가 상황은 관세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지만, 현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초과하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또한 작년 11월 대비 2.8% 상승하면서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고용과 물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금리 정책을 조정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의 정책 기조는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이 같은 결정은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