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5200선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50.44포인트) 상승하여 5221.2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2조 원가량을 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1.6조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발표한 잠정 실적이 부진하여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과 특별 배당 기대감으로 2.38% 상승하여 90만 원대에 근접했다. 이렇게 SK하이닉스는 장 중 88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 증시는 투자자예탁금이 100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증권주 전반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국금융지주는 9.38% 급등하여 22만15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또한 7.85%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스페이스X IPO 관련 소식 덕분에 17.39%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의 급등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1년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당일 7.42% 상승하여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또한 2.02% 올라 알테오젠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에코프로는 지난 2023년 2차전지 열풍 당시 20만 원을 웃돌던 주가 수준을 다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출현이 배경이 되어, 국내 배터리 산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기술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증시의 과열 양상 속에서 신용 거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29조5962억 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들어 약 2조30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신용 거래를 통해 더 큰 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SK하이닉스의 신용 잔고가 지난해 말 200만 주에서 253만 주로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최근의 시장 흐름은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저항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