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코스닥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코스닥의 수익률이 코스피에 비해 더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코스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연금의 기금 수익률을 높여 21세기까지 연금 소진 우려를 없애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퇴직연금 기금화 논의에 대해 국민연금이 수탁자로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의 시범적 참여가 허용된다면 새로운 금융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금융기관과 경쟁하며 수익률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국민연금이 참여할 경우 기존 사업자에 비해 3분의 1 비용으로 3배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제2의 국민연금 기금이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의 상향 조정과 외화채권 발행 검토에 대해 "이는 자체적인 환 대응 전략에 따른 것이며,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요청이 아니다"라며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에 동원되고 있다는 해석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운용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펀드매니저에게 더 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섯 번째 해외 사무소를 신흥국에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국민연금의 기금 운영과 관련하여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연금 급여 조정 방안인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노후 빈곤율에서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쿠팡에 대한 질문에는 "쿠팡의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주주 간 집단소송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연금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약 2181억 원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11월까지 모든 자산군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한 17.34%의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운용과 수익률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