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규모가 급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만 개인투자자들이 ETF에 13조205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개인 ETF 순매수 금액인 35조2125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최근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 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가 가능한 ETF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가 이날 2.73% 상승하며 1164.41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 가운데, ETF가 국내 증시 상승세의 숨은 공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두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상승장에서 개별 종목 투자로 겪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ETF를 선택해왔으며, 최근에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뿐 아니라 중소형주가 포함된 코스닥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달 26일부터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ETF 순매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루 동안만 개인들이 매수한 ETF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ETF 순자산도 5일에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 346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세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요 ETF 중에서는 KODEX 코스닥150이 가장 많은 자금을 유입받고 있으며, 레버리지 ETF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와 TIGER 코스닥150도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러한 코스닥 관련 ETF에만 약 3조원이 순유입된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만큼 집중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러한 ETF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상장을 공식 허용하였고, 이에 따라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이에 대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ETF 시장의 확대와 개인투자자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개별 종목 대신 안정적인 분산 투자가 가능한 ETF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투자 흐름은 팽창하는 ETF 시장과 맞물려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