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서울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 비중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에서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기금이 21세기까지 소진되지 않도록 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퇴직연금 기금화와 관련하여 국민연금이 수탁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이 시범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민간 금융기관과의 경쟁을 통해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국민연금이 사업자로 참여하면 기존 사업자보다 낮은 수수료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퇴직연금 참여가 제2의 국민연금 기금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 국내 주식 목표투자비중 상향과 외화채권 발행 검토에 대해, "우리의 자산 운용은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환율 방어의 역할을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켰다. 그는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통해 투자 전략을 개선하고 자산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신흥국에 다섯 번째 해외 사무소를 설치할 것을 언급하며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전하며, 국민연금이 주택 사업에 참여할 경우 수익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연금급여 조정을 위한 '자동조정장치'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다른 국가들의 유사 사례와 비교하며,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한층 강화하여 기업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쿠팡에 대한 집단소송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상황도 언급했다. 기초연금에 대한 수급 기준 개편 가능성도 시사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에 대한 수급 적합성 문제를 제기하였다.

김성주 이사장의 발언은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전략과 관리 방침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효과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