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고위험 투자 상품인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단기 차익 추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약 30만명의 신규 대기 투자자가 생겨났으며,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P의 시가총액은 21조7000억원에 이르렀고,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9조3000억원, 즉 75%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증가는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역대급 상승세를 보인 결과로, 단기 매매 수요의 급증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일평균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작년의 1조6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상품 구성 면에서, 레버리지 상품이 182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버스 상품은 3조1000억원(14.3%)이다. 이처럼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중한 투자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점은 이들 상품의 특성상 손익이 배가 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며, 이는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지수가 움직일 경우 단기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증시의 가격 제한폭이 ±30%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론상 하루에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투자 자산이 감소할 위험이 크다.
투자자들은 상품의 가치와 시장 가치 간의 차이인 '괴리율' 문제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실제 매매 과정에서 비싼 가격으로 매수하고 낮은 가격으로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운용 보수가 일반 상품에 비해 높다는 점도 한층 더 고려해야 할 요소다.
올해 1~2월 동안 레버리지 ETP 사전 교육을 수료한 투자자는 약 30만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1년간 전체 수료자 수인 20만5000명을 이미 초과한 수치로, 전문 교육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을 장기 투자 목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대출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여 투자할 경우 원금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투자 설명서에 이러한 특성들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0만명의 대기 투자자, 고위험 상품에 주의해야…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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