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와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현재 국제유가는 하락 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자국 석유기업인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내 사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NG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20만 배럴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중질유 시장의 수급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정유사들에겐 반가운 소식으로,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라이선스 취소 결정이 여전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주요국 간의 무역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국제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EU와의 합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추정하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였다. 이는 시장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으며, 특히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에너지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통해 대서양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회동이 예정되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EU 측은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으며,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원유 가격이 급등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7달러(-1.32%) 하락한 65.16달러에 거래되며 마감하였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향후 각국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