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순이익이 무려 68% 증가하여 6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홍콩에 위치한 법인이 증시 호황을 배경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 진출 범위가 인도로까지 확대되며,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 점포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총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달러(약 654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억841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성장률은 67.8%에 이른다. 해외 현지법인의 순이익은 2023년의 1억650만달러에서 2024년 2억7170만달러로, 그리고 2025년에는 다시 4억558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 진출한 국내 증권사 16곳의 총 당기순이익 중 현지법인의 비중은 8.7%에 달한다.
주요 실적은 미국, 홍콩, 베트남 법인에서 주도했으며, 이들 세 나라를 포함한 13개국에서 총 4억658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1000만달러의 손실을 겪으며, 지역별 성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해외 진출 지역도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16개 증권사는 15개국에서 총 93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현지법인은 83개, 사무소는 10개에 이른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홍콩,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총 66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9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1개, NH투자증권 8개, KB증권 7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다양한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바와 같이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투자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K증권, 해외 진출로 눈부신 성과 … 지난해 순이익 6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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