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더 캐피탈 그룹(The Capital Group)이 최근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대폭 줄이고 KT&G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 9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에 따르면, 캐피탈그룹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기존 5.05%에서 3.53%로 감소시켰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0만 원을 넘으며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차익 실현을 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캐피탈그룹은 이같은 매도 이유를 “투자자금 회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그룹은 1931년에 설립된 이후 장기 가치 투자에 주력하며 전 세계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에는 SK하이닉스의 지분을 7% 이상 보유했던 경험이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고 최근 공시 기준인 5%를 넘지 않도록 지분을 관리해왔다. 이런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운용사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한, 캐피탈그룹은 BNK금융지주 지분도 6.1%에서 5.04%로 줄였다. 반면, KT&G의 지분은 5.61%에서 7.21%로 확대되었다. KT&G의 경우, 주주환원 정책과 방어주로서의 매력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KT&G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방어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배당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증권은 KT&G의 연간 시가배당률이 최소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캐피탈그룹은 중소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에 이어 KT&G의 4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테크의 지분도 5.23%에서 6.54%로 증가시켰다. 이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유진테크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캐피탈그룹의 이번 주식 매도 및 매수 결정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차익 실현과 KT&G의 배당 매력에 대한 집중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캐피탈그룹, SK하이닉스 지분 축소하고 KT&G 지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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