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여러 잠재적 인수자들과 접촉 중이지만, 뚜렷한 인수 의사를 가진 기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 기관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농협의 역할론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국산 농산물을 다루는 농협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산물의 개방이 이루어진다면, 농협은 홈플러스의 유통망을 통해 더욱 넓은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농협 측은 현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이 최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1조2710억원에 달하는 반면, 영업손실은 404억원에 이르렀다.
홈플러스를 매각 주관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9월까지 적격 인수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현재 자사 매장을 줄여나가는 상황에서 홈플러스를 메우는 것은 여력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롯데쇼핑은 2019년 125개였던 롯데마트 점포 수를 지난해 말 기준 110개로 줄였다. 이마트 역시 국내 매장보다는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홈플러스의 인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쿠팡의 경우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지방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쿠팡은 이미 전국적으로 물류센터와 지역 거점을 상당히 갖추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진출을 꺼리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인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더욱이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고용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가 이번 인수전에서 손을 떼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분리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일회계법인과 법원 모두 이러한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는 실적이 저조한 매장이 남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의 매각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유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인수자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행할만한 대기업의 의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