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가운데, 저평가 매력으로 인해 LG그룹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LG씨엔에스, LG이노텍,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목록에 대거 포함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 사이 LG씨엔에스는 1937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4위, 12위, 15위에 오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에 의해 총 7조2803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이루어졌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LG그룹주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등 올해 주도 업종에 약간 소외된 상황이다. 미국의 관세 및 전기차 보조금 중단 등으로 인해 핵심 자회사들의 업황이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LG 자회사의 AI 관련 신사업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리레이팅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특히, LG씨엔에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하락했지만, AI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 덕분에 클라우드 및 AI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게 되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씨엔에스의 최근 실적 발표를 언급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MSP(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LG이노텍은 AI 관련 매출 비중의 증가 덕분에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였다. 이 회사는 광학 솔루션 가동률과 기판 소재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증권사들이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였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향후 5년간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AI 관련 신사업의 매출 비중이 올해 2%에서 2030년에는 22%까지 확대될 것을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은 LG그룹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투자 매력도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그룹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대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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