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JYP 엔터테인먼트(JYP Ent.)에 대해 신보 발매 횟수 증가와 신인 데뷔에 따른 예상치를 웃도는 제작비가 발생하여 2023년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조정되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JYP Ent.의 2023년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8억 원으로 16% 감소하여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는 신인 3팀 관련 데뷔 비용의 발생과 고연차 2팀의 활동 집중, 그리고 늘어난 앨범 발매량이 콘텐츠 제작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평가 장기화로 인해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저연차 라인업의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믹스는 서구권을 포함한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킥플립 또한 코어팬 중심의 팬덤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고연차 라인업은 음반 및 공연 측면에서도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로, JYP는 중국 본토에서 진행하지 않았던 팝업스토어를 곧 개시할 예정이며, 상품 판매처의 다각화와 함께 굿즈(MD) 로열티 매출의 성장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되는 고연차 라인업 재계약에 따른 배분율 변경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오히려 단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이 같은 우려는 대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3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높은 매출원가율은 국내 프로모션 활동의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팝 산업에서 신보 발매 이후의 국내 프로모션 활동은 팬덤 유입 및 이탈 방지를 위한 필수 요소로, 중장기적으로 투자성 경비로 볼 수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보 제작과 국내 오프라인 이벤트 관련 제작비가 예상치를 초과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단기 실적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아티스트 전반의 성과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JYP Ent.의 실적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향후 이 회사가 어떻게 조정을 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