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금융당국의 회계 위반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고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7월까지 상장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자금을 투자자들에게 갚아야 할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내년 1월 20일 전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이주 중 한국거래소와의 사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자회사의 회계 위반에 대해 감리 결과 중과실 수준의 조치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3년 동안 건전한 재무제표를 시장에서 입증한 후 IPO를 진행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가이드라인에 비추어 볼 때, 상황이 복잡해졌다.
또한 SK에코플랜트가 IPO를 강행하려고 하는 배경에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주주 간의 계약에서 비롯된 위약벌 조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약 60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2026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어놨다. 만약 SK에코플랜트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해 IPO가 어려워질 경우, 원금에 이자를 더해 FI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이러한 위약벌 조항을 피하기 위해 상장을 강행하려 한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명확히 "발행사뿐만 아니라 주관사에 대한 시장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FI들이 SK에코플랜트와의 협의를 통해 IPO 시한을 연장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SK에코플랜트의 이번 IPO 추진은 단순히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와의 관계, 그리고 회사의 신뢰성 문제까지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커다란 현안이 되고 있다. 의원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진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회사의 향후 결정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