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에 로봇 산업 육성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러한 정책 모멘텀은 로봇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상승과 함께 투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ETF 시장에서는 해외의 대형 IT기업 중심의 로봇 투자의 흐름과는 달리, 실제 제조 능력이 있는 국내 로봇 기업이 비중이 높은 ETF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로봇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RISE AI&로봇’과 ‘KODEX 로봇액티브’는 각각 12.89%와 12.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로봇 테마 ETF 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성이 있는 국내 로봇 제조 기업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KODEX 로봇액티브’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 ETF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실제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로봇 산업 성장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2030년까지 약 50조원을 로봇과 AI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대기업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로봇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CES 2026의 개최와 함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계기로 로봇 테마 투자에 대한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및 투자 상품 측면에서 ‘RISE AI&로봇’ ETF는 AI 소프트웨어 기업과 로봇 하드웨어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복합 전략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분산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 ETF는 로보티즈 비중이 12%로 가장 높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네이버 등 다양한 기업을 고르게 편입하고 있어 보다 유연한 투자 접근이 가능하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중심의 ETF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대기업에 집중된 구조는 순수 제조 기업들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한국의 로봇 관련 ETF들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로봇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관련 ETF들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모여 한국 로봇기업이 차세대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