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향후 공직자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발표된 'AI 교육 체계 수립안'에 따르면, 한국생산성본부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제출한 보고서는 AI 교육을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1~3단계로 나누어 총 50개의 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교육 로드맵은 공무원 4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첫 단계는 AI의 기초 활용법으로, 신입 사무관들이 문서 작성을 자동화하고, AI를 실무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은 'AI 도구 탐색', '문서 자동화 및 보고서 작성 실습' 등을 포함하여 기본적인 업무를 AI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AI가 제시하는 결과물의 실제 정책 반영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과정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책의 결과를 예측하고 비교하는 훈련이 포함되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초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 후,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하여 정책의 단기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을 교육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중장기 정책 설계 방법을 배우게 되어, 신뢰성 있는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된다.

이 교육이 실제로 도입된다면, 향후 공무원들은 AI 활용 능력 평가 기준에 따라 승진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무원들의 연차나 직급에 관계없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 정책을 추진했는지가 개인의 역량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국가 최고위 AI 전략 리더 과정'의 신설이 중요하며, 차관급 이하의 AI 담당 최고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교육의 성과는 공무원 승진 평가에서 가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통해 공무원 인사가 AI 활용 능력에 기반을 두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공직 사회에 있어 AI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공무원들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