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AX)과 청정 에너지 전환(GX)이 국가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 시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이 필수적이다. 최근 매일경제와 민간LNG산업협회가 주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좌담회에서는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신동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 전력정책연구센터장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AI 시대에 전력이 공급 안정성에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AX와 GX의 조화로운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창규 부회장은 AX와 GX를 위한 '유연성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설명하면서,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 외에도 양수발전, LNG, 석탄 등 다양한 전력원을 에너지 믹스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준 센터장은 AI 관련 기술이 최첨단일수록 전력 공급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교수는 정부의 전력 수급기본계획에서 유연성이 주요 키워드로 설정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전체 정책이 서로를 방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조홍종 교수는 미국의 AX 우선 정책을 인용하며, 향후 5~6년 안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데이터 센터(IDC)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동준 센터장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 부하가 상당하다고 경고하며, 이들이 스스로 부하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상준 교수는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전력이 소모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전력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보장되지 않는 한, 청정 전력 비중 확대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LNG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간 단계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