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11만 달러를 넘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다수의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긴축적인 기술적 움직임, 그리고 레버리지 청산의 증가가 함께 나타나면서 복잡한 시장 구조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0% 하락한 109,610.79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은 2.32% 감소하여 3,827.73달러에 머물렀다. 상위권 알트코인인 리플(XRP)과 솔라나, BNB 역시 각각 3.58%, 4.78%, 1.80% 하락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전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3조 6,82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36%포인트 증가한 59.37%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0.07%포인트 하락한 12.55%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으로 전체 거래량은 1,783억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 파생상품 등 주요 부문 모두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디파이의 시가총액은 948.56억 달러로 집계되었고,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7,024억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5억 7,94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7.2%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3억 566만 달러, 이더리움은 1억 9,369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기술적 변수도 감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대형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2만 2,704 BTC, 즉 약 24.5억 달러를 신규 지갑으로 이동시켜 매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OG 주소는 크라켄에 200 BTC를 추가 입금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거래소 입금은 일반적으로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

정책적으로 보면, 암호화폐의 규제 및 제도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북유럽 최대은행인 노르데아는 오는 12월부터 비트코인 ETP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더파이 커뮤니티에서는 가격 방어를 위한 5천만 ETHFI의 바이백 제안을 제출했다.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시스템 점검 및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해 일부 코인의 입출금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불안정성과 청산 압력이 존재하지만, 기업의 매집, 제도적 확산, 온체인 수요 등의 요소들은 장기적인 강세장을 지지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이 지속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