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나스닥 상장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최근 발표한 세 번째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으로 28억 달러(약 3조 8,003억 원)를 기록하며 주가가 6.7%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암호화폐를 오랫동안 비판해 온 금 투자자 피터 시프(Peter Schiff)의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스트레티지는 이번 분기에 약 7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 자산 덕분에 높은 순이익을 거두었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의 평가 이익을 반영한 것으로, 스트레티지는 실현되지 않은 수익으로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약 64만 808 BTC를 약 474억 4,000만 달러(약 64조 원)에 매입한 상태로, 기업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략이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스트레티지의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도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억 2,870만 달러(약 1,744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억 1,680만 달러(약 1,582억 원)을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급등하였고,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이번 실적을 둘러싸고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수치는 '회계 속임수'일 뿐, 실제 수익이 아니라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2025년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마이클 사일러(Michael Saylor)의 주장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트레티지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사일러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2025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그는 공개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우리는 그 흐름을 이끌고 있다"며 강한 낙관론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역대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약 1억 7,066만 원)를 기록한 이후 현재 11만 16달러(약 1억 4,902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암호화폐와 기업 회계 간의 관련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관련한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은 향후 시장에 끼칠 영향력 있는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