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2025년 10만 달러(약 1억 원) 돌파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벗어나 세계 금융 시스템 내 전략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의 과도한 기대 대신 장기 투자와 인프라 정비 및 제도화를 집중적으로 추구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했다.
2025년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본격화된 역사적 해로 기록될 것이다. 기관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연기금, 자산운용사 및 기업의 재무팀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일일 ETF 자금 유입이 시장 신뢰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전의 강세장은 고레버리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반면, 이번 상승장은 기관 자금의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유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은행들도 비트코인 거래에 적극 참여하며, 특히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는 2023년 1월 약 100만 유로(약 1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첫 자산운용 실험에 착수하였다. 이에 더해 여러 국가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3월 6일, 압수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전략 비트코인 준비기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창설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다. 체코 중앙은행 역시 비트코인을 공식 준비자산으로 포함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비트코인이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징적인 사례들이다.
또한, 에너지 기업과 비트코인 채굴 업체 간의 협력이 확대되며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과 잉여 전력의 수익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또한 제도권에 진입하는 전기를 맞이했다. 2025년부터 시행된 'GENIUS 법안'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통합된 연방 규제를 처음으로 설정하였고, 이는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 법안에 따르면, 승인된 기관만이 1:1 준비금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으며, 준비금은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와 같은 고유동성 자산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발행사는 자본 건전성,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준비금 구성에 대한 공시 의무도 지게 된다.
이 법안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달러 기반 결제 생태계의 확장을 위한 제도적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은 비트코인의 제도화, 스테이블코인의 규범화 및 실물자산의 온체인 전환 확대 등 크립토 산업의 '인프라 전환기'로 요약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의 진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비트코인(BTC), 세계 금융 시스템 내 전략 자산으로 승인…트럼프 대통령, '비트코인 준비기금' 창립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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