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금융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에 육박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등이 특정한 호재 없이 발생한 만큼,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ETF 상품에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27억 달러(약 3조 7,53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특히 7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는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이상이 몰리며 상승 동력을 강화했다. ETF 자금이 빠져나간 날은 6월 9일 이후 단 하루에 불과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몇 달 동안 수조 원 규모의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메타플래닛, 게임스탑, 셈러 사이언티픽 등도 각각 수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가격의 즉각적인 반영보다는 시장에 대한 장기적 긍정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매수 추세는 기관뿐만 아니라 개미 투자자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0 BTC 미만을 보유한 소형 투자자들이 최근 월평균 1만 9,300 BTC 이상을 매수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채굴을 통해 생성되는 1만 3,400 BTC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공급 부족을 가져오고,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거래소에서의 BTC 보유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의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BTC를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를 원하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
현재의 랠리에는 거시경제적인 요소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최근 관세 조치가 비트코인에 역설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되며, 최대 50%의 신규 관세가 설정된 11개 국가가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나센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드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 확장 정책과 추가적인 금융 완화 기대가 현재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이번 상승세가 매크로 이슈에 기반하기보다는, 정책 변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기조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달러화의 강세가 꺾이며 나타나는 미국 달러 인덱스의 하락 역시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게 된다.
향후 전망에 대해 비트파이넥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11만 1,000달러에서 11만 4,000달러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삼고 있으며, 여전히 상승 추세에 무게가 실린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모든 랠리는 직선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인 피로와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RSI가 70을 초과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RSI가 하락세로 반전된다면 이는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임박…ETF 및 기관, 개인 투자자의 동반 매수로 상승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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