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 달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사이클에서 바닥을 형성할 때와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번 조정이 저점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6% 하락하며 현재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단기 투자자들이 패닉셀을 단행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댄(Crypto Dan)은 이들의 심리가 긍정에서 부정으로 전환된 것이 바닥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조정이 단순한 조정이라면 여기서 바닥이 형성될 확률이 높지만, 약세장의 연장선이라면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역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장기 보유자 지갑에서 약 6만 3,000 BTC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고점에서 나타나는 디스트리뷰션(매도 분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 보유자들은 이 물량을 저가에 매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분석가 구가온체인(GugaOnChain)은 최근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CDD) 지표가 매도 신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이 지표는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BTC의 이동량을 측정하며, 현재 2,500만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과거 하락 전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시장 수요 면에서도 회복의 전조가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으며, 기관 수요를 반영하던 대형 기업들의 매수 여력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트레티지(Strategy)가 연간 비트코인 구매량을 17만 1,000 BTC에서 9,600 BTC로 급감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간 저점인 약 8만 2,000달러에서 잠시 반등하여 현재 8만 7,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일 동안 무려 22%, 전년 대비 12% 이상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9만 달러가 무너진 가운데, 다음 방어선은 7만~7만 3,000달러 구간으로 이동하며, 이 가격대는 주요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겹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유명 투자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약 22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낙관론을 유지하며 자산 재투자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