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점 대비 36%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 현상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은 심각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하락은 청산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절매물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6%의 고점 대비 하락률을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8.6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로 인해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155일 이하 보유한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본전 밴드 아래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실현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월 평균 실현 손실 규모는 약 5억 2,300만 달러(약 7,661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22년 FTX 파산 이후 최대 규모로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

단기 투자자들 간의 대규모 퇴장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의 구매 단가는 약 10만 6,000달러(약 1억 5,545만 원)에서 11만 8,000달러(약 1억 7,292만 원) 사이에서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이 구간에서 물량이 집중되며 과열된 상부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청산 규모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10일 하루 동안에만 192억 달러(약 28조 1,318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추가로 39억 달러(약 5조 7,142억 원)의 포지션이 정리되었다. 이러한 강제 청산은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거래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1월 역시 부정적인 수익률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11월은 평균 40.8%, 중간값 기준으로는 8.2%의 상승률을 기록해왔으나, 이번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저조함을 겪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시장 반등 여부는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인내력과 장기 투자자들의 심리에 달려 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바닥 신호를 찾기보다 또 다른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이번 하락장은 투자자들에게 매물 분포와 과매도 구간의 신중한 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