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1,400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정점을 찍자, 단기 투자자들이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하루 동안 6,870 BTC(약 922억 원) 규모가 순매수되었다. 그러나 이런 단기 매수세와는 대조적으로, 장기 보유자들은 잇따라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변동성을 더했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분석가인 암르 타하에 따르면, 11월 23일 기준으로 단기 보유자(보유 기간 155일 미만)의 실현 시가총액이 5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12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급격한 유입을 의미하며, 이러한 패턴은 과거 강세장의 정점에서도 나타났던 흔한 현상이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약 470억 달러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숙련된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자산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타하는 “단기 보유자들이 매수에 나서면, 장기 보유자들이 이를 매도하며 이어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여 단 몇 시간 만에 5,000달러(약 735만 원) 이상 떨어지며 전형적인 '분배' 패턴을 재현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세의 대부분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하였다. 가격이 9만 1,400달러를 넘어섰을 때 하루 거래량은 6,870 BTC에 달했으며, 이는 약 6억 2,800만 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정점을 확인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가 뒤따르며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추가적으로 지난 24시간 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6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여기에는 바이낸스에서 트레이딩된 단일 1,448만 달러 규모의 ETH/USDC 포지션도 포함되었다. 트레이더 애쉬 크립토는 “세 시간 만에 BTC가 5,000달러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에서 2,000억 달러가 증발했다”며 이를 ‘레버리지를 정리하기 위한 인위적인 하락’으로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4,570달러(약 1억 2,416만 원) 부근의 주요 지지선과 11만 2,340달러(약 1억 6,505만 원) 부근의 저항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특히 9만 1,800달러에서의 가격 거부 이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6,300달러(약 1억 2,674만 원)로 24시간 기준 5% 하락한 상태다.

시장 해석에 따르면, 단기 투자자들의 유입이 강세장의 전환점을 이루며 장기 보유자의 매도 세력이 나타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과거에도 반복된 전환점 패턴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대에서 움켜잡기 위해 입장하게 되는 과정에서 손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매수세가 소형 소매업자들에 집중되고, 숙련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이는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과거 유사 시기와의 패턴 분석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