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통해 암호화폐가 제도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 시점을 기점으로 2025년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자산 보유에서 생산적 자본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는 자산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자산'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 이자나 배당을 발생시키는 자산 비중은 약 55%에서 65%에 달한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자산의 생산성과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반면, 3조 5,5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은 이자를 창출하는 자산이 전체의 8~11%에 불과하다. 이 극단적인 차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의 효율성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암호화폐가 수익형 인프라로 이동해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제 '존버'의 단계를 넘어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코인을 보유하는 거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유동성 스테이킹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2023년 초 600만 개에서 2025년 11월 1,600만 개로 급증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자산을 스테이킹하여 이자를 받으며,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조차도 이제는 Babylone와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수익을 생성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형 금융 기관들이 자산 토큰화 및 RWA(실물연계자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트렌드로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냉혹한 경제 논리'에 기반한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자산이 24시간 거래되고, 즉시 결제되며, 중개인 없이 스마트 계약에 의해 운영된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실제로 RWA 시장은 2025년 상반기 동안 약 260% 성장하며 23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디파이(DeFi)의 특성상 이자 수익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의 시작이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달러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한 뒤, 이를 Pendle과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원금과 이자를 분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확보한 원금 토큰은 담보로 대출 시장에 이용될 수 있으며, 이는 순환적인 자본 흐름이 형성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또한 중요하다. 수익 구조는 복잡한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신용 평가 시스템과 투명한 리스크 관리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어떤 코인이 오를까?'가 아닌 '내 자산이 얼마나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규제의 명확성이 추가되고 있음에 따라, 크립토 시장은 투기판을 넘어 거대한 금융 인프라로 급변하고 있다. 수익은 이제 선택이 아닌 시장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2025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생산적 자본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