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2월 들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 챗봇들이 비트코인의 크리스마스까지의 가격 전망에 대해 엇갈린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동안 비트코인이 5만 달러(약 7,347만 원)까지 하락할 것인지, 아니면 12만 달러(약 1억 7,633만 원)까지 급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먼저, OpenAI의 ChatGPT는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전 5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전제가 뚜렷한 악재가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악재로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산(예: FTX 사태)이나 새로운 지정학적 갈등이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12월 10일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동결이나 인상이 이뤄질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하방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상항이다.

그렇지만 ChatGPT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 그리고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 등이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이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적으로는 비트코인이 12월 동안 7만에서 9만 5,000달러(약 1억 290만 원 ~ 1억 3,947만 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AI 챗봇 '그록(Grok)'은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그록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승 완화, 양적 긴축 종료, 정부의 추가 부양 패키지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8만 6,000~9만 달러(약 1억 2,636만 원 ~ 1억 3,224만 원) 구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크리스마스 즈음 최대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청소년기 변동성'에 비유하며, 성숙기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I 챗봇 퍼플렉서티(Perplexity)는 기술적 분석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 AI는 단기적인 조정이 끝나고 연말까지 1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니(Gemini)는 5만 달러와 12만 달러를 각각 최악과 최선의 시나리오로 평가하면서 현재는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러 AI들의 분석 결과는 다소 다르지만, 12월에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리 결정, ETF 자금 흐름, 그리고 고래의 매수 여부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AI들의 연말 비트코인 전망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대체로 상승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갑작스러운 가격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12월 10일 예정된 미국 금리 결정 직후 시장 방향성이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ETF 자금 유입이나 고래 매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