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이 89%나 급감하여 지난 5년 중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XRP 원장(XRPL)의 네트워크 활동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다수의 전문가들은 XRP 네트워크의 성장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XRP의 평균 일일 수수료 수익은 올해 2월 5,900 XRP에서 최근 650 XRP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XRP의 가격은 $2.00~$2.05(약 2,945~3,015원)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수료 감소로 인해 매수 심리 또한 위축된 상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분석 서비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지난 12시간 동안 약 8,199만 달러(약 1,206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인 7,940만 달러(약 1,168억 원)는 롱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청산 불균형은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과잉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무리하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동상을 공식 설치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융합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 이 동상은 비트코인 전문 투자사 트웬티원캐피털이 주도했으며, 이탈리아 아티스트 발렌티나 피코치가 제작을 맡았다. 트웬티원캐피털은 현재 약 42,000 BTC, 즉 약 5조 7,845억 원의 가치를 지닌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공개 시장에 대한 확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스트라이브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 5억 달러(약 7,362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미 7,525 BTC(약 1조 287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보유 비트코인 순위에서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러한 기업과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3년 이후 448% 증가했으며, 이는 장기적인 수요가 방증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9,500~$90,500(약 1억 3,185만~1억 3,311만 원)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XRP 또한 $2 밑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반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유동성이 얇고 금리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XRP의 수수료 급감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활동 둔화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기술적 관심의 저하와 함께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매수를 통해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상징성과 자산 비중 모두에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중장기 보유 회전율과 기관의 지속적 매입 움직임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 과잉 문제 해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당분간 방어적인 투자 접근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