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가 비트코인을 지갑 내에서 직접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멀티체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이더리움 중심의 지갑에서 다수의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웹3 허브'로의 변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비트코인 사용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 사용자들이 더 이상 '랩드 비트코인(WBTC)'과 같은 중간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트코인을 보관, 전송 및 교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메타마스크는 월요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바일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네이티브 지원'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지갑 내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고, 다른 토큰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며, BTC를 주고받는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거래가 확정되면 자산 목록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전에는 메타마스크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려면 WBTC와 같은 랩드 비트코인을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네이티브 지원 기능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우회 없이 비트코인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메타마스크는 거래 확정 속도는 솔라나(SOL)나 이더리움(EVM) 기반 체인보다 느릴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면서도, 이러한 사용성 향상이 장기적으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타마스크는 비트코인 스왑에 대해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기능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메타마스크가 추진 중인 멀티체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솔라나, 8월 세이, 11월 모나드 체인에 대한 연동을 완료한 이후 앞으로도 더 많은 블록체인과의 연동을 계획하고 있다.

메타마스크의 공동 창립자인 댄 핀레이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지원 기능을 오는 2025년 3분기 중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지만, 이번 출시가 예고보다 앞당겨지면서 메타마스크는 특정 체인에 얽매이지 않는 '다기능 암호화폐 게이트웨이'의 방향성을 더욱 분명하게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지원을 통해 멀티체인 전략이 한 단계 진전되었다고 강조하며, 2026년에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연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타마스크는 최근 예측 시장 서비스인 폴리마켓과의 연동을 발표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지갑을 통해 현실 세계의 사건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폴리마켓에 직접 자금을 예치하거나 예측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거래 시마다 메타마스크 포인트를 획득하며, EVM 호환 체인에서 자금을 쉽고 빠르게 예치할 수 있는 '원탭 입금' 기능도 도입되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폴리마켓은 최근 2024년 미국 대선과 함께 급성장 중인 플랫폼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최대 150억 달러(약 22조 1,31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마스크와의 통합은 폴리마켓의 신규 유입 통로 확보에 큰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메타마스크의 모회사인 컨센시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자체 토큰인 MASK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메타마스크 포인트와 네이티브 토큰 발행은 향후 상장을 위한 생태계 부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멀티체인 지원 강화, 포인트 기반 인센티브, 파트너십 확대 등이 모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