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며 현재 약 8만 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견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의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낙폭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적어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시가총액은 지난 3개월 동안 약 27.5% 줄어든 반면, 이더리움(ETH)은 약 36% 하락하여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토큰은 약 48%, 밈코인은 56%, 디파이(DeFi) 관련 자산 또한 38% 급락하는 등 알트코인 시장은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런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폭을 보이며 전통적인 방어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나타냈다.

10월 이후로는 자금 흐름이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9월 말까지는 시장 내 자금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었으나, 10월 초의 급격한 시장 충격이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레이어1, AI, 게임, NFT 등 고위험 자산군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더리움 역시 추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보폭이 적었으며, 이는 고액 투자자들이 BTC를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자금을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상대적 우위는 도미넌스 지표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올해 초,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약 65%에 달했으나, 7월 이후 알트코인의 강화로 인해 하락세를 겪었다. 그러나 10월의 디레버리징 충격 이후 비트코인이 자산 피난처 역할을 수행하며 59~61%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중형 투자자(‘상어’)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5만 4,000 BTC를 추가로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큰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편, 대형 보유자(‘고래’)들은 차익 실현으로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 환경 속에서 알트코인은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투자자들 역시 극도의 신중함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점에 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이번 하락장에서는 비트코인만이 자본 흐름을 비교적 잘 유지하며 선방한 상황이다. 알트코인은 신뢰를 잃으며 반등 시도 또한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고액 투자자들의 유입이 관찰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동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 방어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