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공식적으로 라이선스를 획득한 29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거래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규제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 화이트리스트에는 인도닥스(Indodax), 핀투(Pintu), 플루앙(Pluang), 레쿠(Reku), 업비트 인도네시아(Upbit Indonesia), 스톡빗 크립토(Stockbit Crypto), 토코크립토(Tokocrypto) 등 큼직한 거래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해외 거래소인 업비트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식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명단은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째는 OJK로부터 ‘PAKD’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들이며, 둘째는 ‘CPAKD’ 즉, 잠정 등록 상태에 놓여 현재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플랫폼들이다.

특히, 루노(Luno), 패셋(Fasset), 디지털익스체인지(Digitalexchange.id), 크립토 웨어하우스(Crypto Warehouse)는 현재 임시 등록 상태로,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거래소는 사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PT 부르사 코모디티 누산타라(CFX)와 PT 클리어링 코모디티 인도네시아의 역할에도 의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각각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청산 및 정산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발표는 2023년에 제정된 ‘금융부문 발전 및 강화법(법률 4호)’에 기반하여 진행되었으며, 이 법률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자는 반드시 OJK 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무허가로 운영할 경우에는 법적 처벌이 따르게 된다. OJK는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거래소들은 불법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들이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유사 도메인이나 가짜 링크, 소셜미디어를 통한 투자 커뮤니티 방식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발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불법 운영을 차단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OJK의 새로운 규정인 'OJK 규정 23/2025'는 미등록 자산의 거래를 금지하고,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암호화폐 채택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의 인도네시아 정식 인가는 한국 거래소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global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명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