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최근 제기된 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이 블록체인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는 모든 사용자 자금이 온체인에 완전하게 담보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통해 이를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이퍼리퀴드의 예치금 총액(TVL)은 약 41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해명을 통해 부실 의혹의 핵심이 회계 착오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기사에서는 하이퍼EVM 네이티브 USDC 잔액이 계산에서 누락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아비트럼 다리에 대한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간과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하이퍼코어(HyperCore) 상의 총 USDC는 43억 5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하이퍼리퀴드는 "하이퍼리퀴드 블록체인 상태는 완전히 투명하게 건전하다"며, 모든 자산은 기록되고 누구든지 직접 노드를 실행하여 이를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량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의 기능은 테스트넷에서만 존재하며, 실제 메인넷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들은 결국 삭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퍼리퀴드는 추가로 거버넌스를 통한 체인 정지 가능성, '신(God) 모드' 권한, 오라클 가격 조작 우려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정 계정이 사용자 자금을 전송하거나 토큰 발행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러한 권한이 없으며 모든 명령은 검증자의 승인 아래에서만 실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부실 의혹과 함께 하이퍼리퀴드의 본격적인 논란은 네이티브 토큰 HYPE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도 연관이 있다. HYPE는 9월 중순 5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최근 25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 24%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퍼리퀴드 재단은 공급 감축안을 제시하였다. 약 3천700만 HYPE 토큰을 영구 소각하는 안건을 검증자 투표에 부쳤으며, 이는 유통량의 약 10%에 해당하고, 약 9억 2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다. 이 투표는 12월 24일 마감 예정이며, 통과 시 유통 수량이 감소하여 디플레이션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에는 992만 HYPE 규모의 토큰 언락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담보 부족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로 반박하며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러한 논란은 하이퍼리퀴드의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HYPE 토큰은 공급 소각이라는 호재와 토큰 언락이라는 악재가 맞물리는 복합 환경에 놓여 있어, 향후 시장 동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