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지속된 하락세 속에서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4년 만에 거래소 보유량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기적인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버닝 속도의 둔화와 생태계의 정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으로 35위에 위치하며, 가격이 0.000007478달러(약 1.07원)로 1년 전 대비 약 70%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45억 달러(약 6조 4,602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SHIB 수량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약 81조 2,000억 개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에 예치된 양이 줄어들면 매도 가능한 물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Lyvo’는 트위터에서 SHIB가 ‘진짜 바닥’을 찍었으며 중기 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움직이지 않는 투자자들이 스마트 머니에게 기회를 더해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데이터만으로 시바이누의 반등을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버닝 메커니즘이 둔화되면서 공급량을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최근 일주일간 약 3,070만 개가 소각되었지만, 이는 이전 주와 비교해 14% 감소한 수치이며 여전히 시장에 넘치는 585조 개 이상의 물량이 남아 있어 희소성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바이누의 생태계 발전의 핵심인 레이어2 솔루션 ‘시바리움(Shibarium)’의 침체도 큰 문제이다. 시바리움은 올해 초에 몇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9월에 발생한 보안 침해 사고 이후 가동률이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생태계의 확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SHIB의 실제 활용처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물론 매물 압력이 감소하고 주요 트레이더들이 매집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가격 반등을 위해서는 소각 효율을 개선하고 생태계의 기능을 회복하는 등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의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단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 외에도 실질적인 생태계 활용과 공급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SHIB의 가격 회복을 모색할 때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래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