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를 본거지로 하는 암호화폐 재무회사 알트5 시그마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된 이 회사는 최근 감사 회계사 면허가 만료되었고, 이로 인해 나스닥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신뢰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알트5 시그마가 최근 임명한 감사 회사인 빅터 모쿠올루 CPA PLLC가 텍사스주에서 면허가 만료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미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현행 규정에 의해 면허 갱신 없이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알트5 시그마는 12월까지도 면허를 갱신하지 않았다. 이미 이 감사 회사는 2023년 회계업계 동료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은 기록이 있으며,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고 서류 미제출로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 알트5 시그마는 해당 감사인이 텍사스 회계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6년 1월 말까지 면허가 복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의 연결 고리에 따른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투자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회사 측은 이 문제가 보도된 후 크리스마스에 해당 감사인을 해고하고 새로운 회계법인인 'LJ 솔딩거 어소시에이츠'로 교체했다.
더불어 알트5 시그마는 실적 보고 지연 문제로 인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 회사는 9월 말 기준의 분기 실적을 제때 제출하지 못했으며, 이전 감사 회사와의 ‘시의성과 대응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이로 인해 알트5 시그마는 내부적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요 경영진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CFO 조나단 휴는 3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고, CEO 피터 타시오폴로스 또한 10월에 사임했다. 최근 이사 데이비드 댄지거도 회사를 그만두었으며, 이로 인해 알트5 시그마는 나스닥 상장 회사로서 필수 요건인 ‘감사위원회 구성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알트5 시그마의 주력 토큰인 WLFI는 최근 0.14달러(약 201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이들과 협력하여 독자적인 암호화폐 관리 전략을 추진해왔다. WLFI와 관련된 자산을 최대 15억 달러(약 2조 1,565억 원) 규모로 축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의 논란으로 인해 이 계획의 성과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이사로 참여했지만 몇 주 만에 사퇴한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알트5 시그마는 나스닥 상장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으며, WLFI 토큰 기반 전략 자체에 대한 신뢰도 또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WLFI 토큰에 투자한 사람들은 회사의 경영진 교체 및 상장 유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가족 관련 알트5 시그마, 감사 문제로 나스닥 상장폐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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