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진 JAN3의 삼슨 모우(Samson Mow) CEO는 “우리는 강세장의 시작점에 서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 더 크게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모우는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실질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19% 이상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1년의 비트코인 최고 가격인 6만 8,789달러(약 9,565만 원)가 실질 물가 상승률 11%를 반영했을 경우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로 환산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12만 3,000달러는 그 값을 초과하는 수치로, 현재의 상승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오메가 캔들”이라 불리는 급격한 가격 상승이 향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전략 회사 스트래터지(Strategy)는 이날 4,225 BTC를 추가 매입하여 보유량을 60만 1,550 BTC로 늘렸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4억 7,250만달러(약 6,568억 원)에 이르며, 주요 재원은 자사주 발행과 비트코인 기반 전환사채 판매로 조달됐다. 세일러 CEO는 올해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20.2%에 달했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이 단순한 자산을 넘어 ‘세계 통화 시스템의 미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은 후 조정 국면을 보이자, 비트코인 본드 컴퍼니의 피에르 로차드(Pierre Rochard) CEO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가격 조정이 레버리지 과열을 완화하고, 미결제 약정을 건전하게 조정하는 과정으로, 다음 상승을 위한 건전한 숨 고르기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강세 조정을 겪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와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저항 능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슨 모우와 마이클 세일러와 같은 장기적인 전망을 갖춘 인물들이 그 중심에 서면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수익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핵심 자산으로의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은 비트코인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기록하며 강세장 시작 예고…삼슨 모우 "더 큰 상승 가능성"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