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질적인 자금의 흐름은 귀금속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은의 가격은 무려 134% 상승하며 귀금속 투자에 대한 새로운 강세장을 만들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인 2025년 1월 20일, 그가 제조업에 대한 감세, 세금 폐지 등의 정책을 공약하면서 시장은 낙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산 흐름은 실물 기반 자산으로 급격히 이동하게 되었다.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그 금액이 은에 투자했을 경우 현재 2만 3,400달러를 넘겼다. 금 가격 또한 약 60% 상승하며 귀금속의 투자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률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수요의 증가로 인한 회피 수요로 설명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은 변동성이 큰 자산 시장을 더욱 위축시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은은 산업용 수요가 많아 주목받고 있으며, 공급 확대가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BBC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은 생산의 대부분은 납이나 구리 생산을 위한 부수적 채굴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 급증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8%, 이더리움은 -10%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자산 포트폴리오를 실물 자산 중심으로 조정했다. 트위터 사용자 ‘Crypto Rover’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지만 체감은 1만 달러 같다. 투자 심리는 바닥”이라고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강조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과 실제 투자 결과의 대조는 정책 기대감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술주나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가 그대로 작용하기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이 빛을 발한 것이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모습은 금속에 대한 투자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산업 수요에 기반한 실물 자산 중심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는 전문가들이 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단순한 정책 기대에 의존하기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실물 기반 자산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