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가 최근 은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간주한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서는 '사기'라며 비판했다. 이로 인해 쉬프의 이중잣대 논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시장 메커니즘을 두고 쉬프의 논리가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반박에 나섰다.

쉬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은 값이 온스당 84달러에서 72달러로 14% 급락하자, 이를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시장이 사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쉬프는 또한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가 약 7만 5,000달러에 달하고, 지난 5년간 수익률이 겨우 16%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이를 '저조한 투자 성과'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주장은 즉각 전문가들에 의해 반박됐다. 시장 논평가인 찬카 안슬렘 페레라는 쉬프의 주장에 대해 "마진 인상, 강제 청산, 레버리지 투기 청산 등 은과 비트코인 모두 동일한 시장 메커니즘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은은 저평가되었고 비트코인은 무가치하다는 주장은 어떤 사고 체계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쉬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귀금속 홍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쉬프의 회사는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 역시 쉬프의 '5년간 16% 수익률' 주장을 반박하며, 비트코인 매입가의 상당 부분이 최근 2년 동안의 거래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 요소를 무시한 계산은 '부실한 수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가격 하락 논쟁을 넘어 귀금속과 암호화폐 간의 가치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쉬프는 실물 자산인 금과 은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저장 수단이라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먼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과거 설문에서 금이 5,000달러에 도달할 것 vs 비트코인이 5만 달러로 폭락할 것이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후자는 20% 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시장의 흐름은 복잡하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은은 172%, 금은 7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귀금속 간 상관관계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귀금속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으며, 다른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우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논쟁은 자산 가치보다는 해석 기준의 일관성과 편향된 논리에 대한 검증을 촉발해 오랜 시간 지속되었던 양 진영 간 대립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