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의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소 Lighter가 LIT 토큰을 출시한 직후 발생한 출금 지연 문제로 인해 사용자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 사건은 Lighter의 급작스러운 토큰 론칭과 그에 따른 불투명한 분배 구조가 커뮤니티 내 불신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ighter는 12월 29일 밤, LIT 토큰의 출시를 공식 발표한 후 약 4시간 후인 30일 오전 4시에 실제 거래를 시작했다. 예고 없이 진행된 이른바 '스텔스 런칭'으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은 준비 없이 거래에 참여해야 했고, 그 결과 Lighter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대량의 출금 요청이 쏟아져 일부 사용자들은 ‘L2 출금 요청 과다’라는 오류 메시지를 접하며 자산을 인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크립토 전문 채널 우블록체인은 “Lighter의 시스템이 급증한 출금 요청을 처리하는 데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ighter 측은 문제 발생 후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LIT 토큰의 유통 방식 또한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Lighter는 서비스 수익 및 향후 도구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LIT 보유자에게 귀속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전체 물량의 50%가 Lighter 팀 및 초기 투자자에게 배정된 점은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Deploy Finance의 공동창립자인 벤저민은 “이번 에어드랍은 올해 가장 이상한 사건 중 하나”라며, 커뮤니티 트위터에서 자신의 수령 내역을 공유하는 사용자가 적어 배포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출시 단 하루 만에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LIT 토큰을 상장시키면서 이해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벤저민은 “코인베이스가 자신이 투자한 프로젝트의 토큰을 특별히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LIT 토큰은 코인게코 기준 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며, 출시 직후 7.86달러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ghter의 거래 성과는 여전히 돋보인다. 디파이 통계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Lighter는 최근 30일 동안 2,000억 달러 이상의 영구선물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하이퍼리퀴드의 1,65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다. 하루 거래 규모만 해도 약 43억 달러에 달해 각종 논란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거래소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음을 알린다.
Lighter는 지난주 시스템 코드와 기술 설계를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조했으나, 출금 지연 사건과 비공식적인 토큰 배포 방식은 브랜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태는 Lighter뿐만 아니라 더 넓은 크립토 커뮤니티 내에서 신뢰 회복과 투명한 거버넌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LIT 토큰 출금 지연 사태, 코인베이스 조기 상장 논란…Lighter의 신뢰성 도전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