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영 전략 덕분에 S&P 500 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2025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연간 47.5% 하락하며, 쉬프는 이를 통해 회사가 비트코인 구매 외에 전략적인 경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만약 스트레티지가 S&P 500에 편입됐다면 2025년 기준 여섯 번째로 성과가 나쁜 종목이 됐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전략이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히기만 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의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전년 대비 약 17.3% 상승하며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갔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정반대의 상황을 겪었다. 그의 주가는 연초 약 300달러에서 시작해 7월 16일에는 457.22달러로 급등했으나, 하반기 비트코인의 조정과 시장 심리 위축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12월 31일 종가는 151.95달러로 연중 49.35% 감소해 나스닥100 종목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67만 2,49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가는 약 7만 5,000달러였으며,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약 8만 7,800달러로 미실현 수익률이 약 17%에 달했다. 또한 같은 해 12월 29일에는 1,229개의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2025년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23.2%라고 언급했지만, 주가는 비트코인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S&P 500에 포함되지 못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요 원인은 성과보다는 구조적 문제로 분석된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등 정량적 기준은 충족했으나, S&P 500 위원회는 실질적인 '운영 기업'을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지나치게 의존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형 펀드(ETF)처럼 비춰져 편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보고, 자체적인 운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 보유 자체보다도 회사 구조와 수익의 다변화 부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 500에 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의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단일 자산 중심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며, 유사한 전략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탄탄한 사업 모델의 지속성이 장기적인 성공에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피터 쉬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의존 비판… S&P 500 편입에 부정적 의견 전달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