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는 2025년 4분기에 비트코인(BTC) 8,888개를 추가로 매입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 지갑을 보유하게 되었다.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매수 행보를 이어가며 스테이블코인 운영을 넘어 자산 기반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테더는 이번 매입에 8억 7,600만 달러(약 1조 2,684억 원)를 투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총 보유량이 96,185 BTC로 증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로 환산하면 이 보유량은 약 84억 2,000만 달러(약 12조 1,748억 원)에 달한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5만 1,117달러로, 시장 가격에 비춰 약 35억 2,400만 달러(약 5조 900억 원)의 평가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테더 이외에도 기관 투자자들이 하락장 속에서도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티지(Strategy)'라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12월 마지막 주에만 1억 880만 달러(약 1,573억 원)를 투자하여 1,229 BTC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총 보유량은 67만 2,497 BTC에 이른다. 이로써 스트레티지의 총 매입가는 약 504억 4,000만 달러(약 72조 9,607억 원)로, 평균 구매 단가는 약 7만 4,997달러로 집계되었다.
스트레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매도했으며, 이는 우선주 발행 없이 비트코인 전략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시장 가치는 약 460억 달러(약 6조 6,562억 원)로,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일본계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12월 30일에 4,279 BTC를 매입하여 총 보유량을 3만 5,102 BTC로 늘렸다.
테더의 비트코인 매수는 자산 운용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더는 2023년 5월 발표한 정책에 따라 분기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할당하고 있으며, 이번 4분기 매입도 그 정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이처럼 테더는 보유 자산 확대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결제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인프라를 개발하는 '스피드1(Speed1)'에 800만 달러(약 115억 7,600만 원)를 투자하였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시장의 회복세에 맞춰 렌딩 플랫폼인 '렛든(Ledn)'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침체 속에서도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2025년 말 비트코인은 8만 6,500~9만 달러 사이의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란 전망이 있으며, 12월 31일에는 미국 현물 ETF에 3억 5,500만 달러(약 5,136억 원)가 순유입되어 7일 연속 유출을 끊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이 중 블랙록의 IBIT ETF가 1억 4,380만 달러(약 2,080억 원)를 유입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을 디지털 자산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처로 유동성이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중장기적 낙관론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테더, 비트코인 8,888개 추가 구매…총 보유액 12조 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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