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썸이 무려 2억 달러에 해당하는 휴면 자산을 보유한 계좌를 대규모로 확인했다. 최근 조사에서 1년 이상 로그인이나 거래가 없는 260만 개의 계좌를 점검한 결과, 총 2916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무기한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한 계좌는 무려 12년 가까이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84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비트썸은 휴면 계좌 회수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계좌 복구를 지원하는 고객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과거 비슷한 캠페인에서 약 3만 6,000명의 고객이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되찾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와 같은 회수 노력은 화면에 띄워진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고객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무려 12년간 거래가 없었던 일부 계좌들은 초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을 때 소규모로 자산을 구매한 경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자산들은 놀라운 가치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2014년 초 약 767달러에서 최근에는 약 87,700달러로 폭등하며 1만1,300% 이상 치솟았다. 현재 발견된 비트썸 계좌들은 이러한 상승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인 6만1,000%에 달하는 자산도 존재한다.
이처럼 비트썸의 발견은 단순한 자산 회수가 아닌, 잠재적 공급을 나타내는 이정표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썸 측은 향후 캠페인 참여계좌의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여 계좌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회수는 시장 내에서 유동성을 높여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국내의 또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해킹 피해를 입은 이후 고객 자산의 99%를 콜드 스토리지로 이전하여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해킹 사고로 인해 업비트는 솔라나(SOL) 핫 월렛이 공격받아 약 4,450만 원 상당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현재 이는 한국 법적 요건을 초과하는 수치로, 다른 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비트썸의 대규모 휴면 자산 발견은 암호화폐 시장 초기 진입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 회복 시 유동성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비트썸, 12년 이상 방치된 2억 달러 규모의 휴면 자산 발견… 최대 6만%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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