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이더리움(ETH) 3만 2,977개를 추가적으로 매입하며 총 암호화폐 자산 보유액이 142억 달러(약 20조 5,815억 원)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립자 톰 리가 이끌고 있으며, 공격적인 자산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 공급의 약 3.43%에 해당하는 414만 개의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 192개와 현금으로 9억 1,500만 달러(약 1조 3,268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을 ‘신규 자금 기반 최대 ETH 매수자’라고 주장하며, 전체 ETH 공급량의 5%를 확보하려는 장기 목표인 ‘연금술 5%(Alchemy of 5%)’에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
이더리움 보유량 외에도 비트마인은 스테이킹 물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약 65만 9,219 ETH를 스테이킹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21억 달러(약 3조 468억 원)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주에만 25만 개 이상의 ETH가 추가로 스테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마인은 향후 모든 ETH를 배치할 경우, 연간 약 3억 7,400만 달러(약 5,422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트마인은 'MAVAN(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이라는 상업용 스테이킹 솔루션을 준비 중이며, 2026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톰 리는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집중 전략이 여러 거시적 요인과 구조적 흐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태도,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토큰화 확대, 그리고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출처 인증 및 진위 검증 수요 증가 등이 그 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19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의 금융 시스템 대전환기’에 비유하며, 디지털 자산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능케 할 제도적 변화로 ‘GENIUS 법안’과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를 언급했다.
또한 비트마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체 암호화폐 보유의 관점에서도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재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하루 평균 10억 달러(약 1조 4,494억 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미국 내 상장사 중 거래 활발도 상위 50위 안에 드는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주주총회에서는 주식 발행 한도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는 자본 시장 접근성 향상, 전략적 인수합병, 추가 이더리움 매입 등을 위한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진은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주당 암호화폐 순자산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이더리움 매입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관 자금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비트마인의 행동은 새로운 자금의 흐름을 가늠케 하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마인의 전략은 향후 시장의 구조 변화에 따라 장기 포지션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3만 3천 개 추가 매입…총 보유 자산 142억 달러 돌파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