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 감소한 91,225달러(약 1억 3,227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더리움은 2% 하락한 3,150달러(약 457만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새해 랠리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연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일리야 칼체프 넥소 디스패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92,000달러 초반대에서 밀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지표 발표가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2025년 말까지 누적된 레버리지의 대부분이 정리되면서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형 알트코인들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XRP)은 1.7% 하락한 2.19달러(약 3,176원), 솔라나(SOL)는 1.5% 하락한 135달러(약 19만 5,750원)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코인(BNB)도 0.2% 하락한 897달러(약 1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3.21조 달러(약 4,655조 원)로, 24시간 새 약 1% 감소했다. 거래량은 1,290억 달러(약 187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파생시장에서도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2억 7,800만 달러(약 4,031억 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 1억 9,700만 달러(약 2,857억 원)로 집계됐다. 이더리움에서 가장 큰 청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비트코인도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2억 4,324만 달러(약 3,526억 원)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이더리움은 1억 1,500만 달러(약 1,668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리플과 솔라나의 ETF 또한 각각 1,900만 달러(약 275억 원)와 900만 달러(약 130억 원)을 유치하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락장의 배경에는 미국 고용 둔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1월의 구인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채용 속도도 느려졌다. 이는 고용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신호로,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려는 의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러시아의 유조선 압류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 2척을 압류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외교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하며 시장에 추가적인 리스크를 가져왔다.
요약하자면,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러시아와의 갈등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뉴스와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비트코인, 美 고용 둔화와 러시아 제재 여파로 하락…2.7억 달러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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