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며 90,700달러(약 1억 3,171만 원)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블록체인 상의 활동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온체인 이체량은 3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구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온체인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하루 총 이체량(Total Transfer Volume)은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이 투자자 지갑 간에 얼마나 빈번히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2022년의 베어마켓 이후 2023~2024년에도 여전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보면, 30일 및 365일의 단순 이동 평균(SMA) 모두 하락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일 SMA는 거의 3년 동안의 완만한 하락을 지속했으며, 1년 평균인 365일 SMA는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하락 곡선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들은 비트코인의 온체인 활동이 예전과는 다른 양상에 놓여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의 도입 이후, 비트코인 매수 방식이 변화하면서 온체인 데이터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과거에는 거래소 간 전송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했지만, 지금은 ETF와 같은 오프체인 투자 방법이 보편화되므로 블록체인 상 이동량과 활동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현물 ETF 도입이 2024년 초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의 실제 이동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비트코인이 94,000달러에 도달하면서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의 가격차를 뜻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이는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지표는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유사한 지표인 바이낸스에서보다 높을 때 양수로 나타나며, 이는 기관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약 5.5%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와의 상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과열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시장 분석과 전략적인 접근을 요구하며, 오프체인 데이터와 ETF 자금 흐름을 병행 분석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체인 활동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는 새로운 투자 구조와 관계가 깊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이체량 3년째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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