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 동안 비트코인(BTC) 약 1만6,653개(약 3,940억 원)가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8월의 고점 형성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이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에 따르면, 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량이 9,867 BTC(약 2,405억 원)와 6,786 BTC(약 1,655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월의 평균 순유입 범위인 -2,000~+2,000 BTC와 비교했을 때 비정상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후 순유입량은 296 BTC로 안정화되었으나, 이틀간 누적된 물량이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9,000~9만 달러(약 1억3,048만~1억3,188만 원)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의 손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SOPR(손익비율 지표) 역시 비트코인 주가가 반등할 여력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7일 기준 SOPR의 단순 이동 평균은 0.996으로 손익 분기점인 1.0을 하회하고 있으며, 최근 저점인 8만7,500달러(약 1억2,819만 원) 부근에서는 SOPR 수치가 0.965로 하락,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3.5%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 온체인 지표는 시장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체감 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며,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서의 누적 체결량(CVD)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코인베이스에서의 매도 압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공급 부담이 경감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표는 이번 하락이 단기적 바닥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급락 이후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SSR)은 이번 사이클 동안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이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매수세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단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에서 매수세가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격 지지선과 투자 심리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트코인(BTC) 1만6,000개 거래소로 유입…단기 매도 압력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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