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3,212만 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온체인 수익성 지표가 처음으로 음수로 전환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들이 이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실현하기보다는 손실을 확정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최근 30일간 네트 실현 손익은 6만 9,000 BTC로 급감했으며 이는 전체 시장에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는 과거 약세장 초기의 징후와 유사하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처음으로 순 손실을 실현하고 있으며, 2024년 3월까지 수익 실현의 정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측은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고점 97,930달러에서 약 9% 하락했고, 75번째 백분위수의 매입 단가인 92,940달러의 지지선도 무너졌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거래가 공급량의 75% 아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매도 압력의 급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가 머를레인 더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현재 89,000달러에서 90,000달러 사이의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영역을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최근 6개월 동안 94만 BTC가 매집된 8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구간까지 하락하면 8만 달러(약 1억 1,744만 원)도 주요 저항대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올해가 비트코인의 조정기로 평가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 거래소에서의 자금 유입 증가 등이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트레이더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두 달 주기 MACD가 약세 교차를 나타내며, 이는 과거 50%에서 64%의 하락 시작점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8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시점에서 다수의 지지선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5만 8,000달러(약 8,514만 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이나 공포심 모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 전략은 수익 창출을 넘어 생존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실전 투자 지식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지선과 관련된 수치를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매도 압력과 함께 나타나는 신호들을 고려하여 깨어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