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옵션의 대규모 만기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23일에 2만 1,700개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가 도래하며, 그 명목 가치는 약 18억 달러, 한화로는 약 2조 6천억 원에 달한다. 최근 시장이 급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러한 옵션 만기가 투자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75로, 매수(콜) 옵션이 매도(풋) 옵션보다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예상했지만, 현재의 시장 흐름과는 반대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데이터업체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맥스 페인(max pain) 가격 지점은 약 9만 2천 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현물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옵션이 만기 시 '아웃 오브 더 머니' 상태로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옵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0만 달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당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하역되고 있다. 이외에도 8만 5천 달러, 9만 달러 부근에서는 각각 11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약정이 존재하여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옵션의 누적 미결제약정 총액도 360억 달러를 초과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 옵션도 약 11만 8천 개가 만기를 맞이하며, 그 명목 가치는 약 3억 4천 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의 맥스 페인 지점은 3,25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풋/콜 비율은 0.86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하방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더리움 전체 미결제약정은 약 80억 달러에 이르며, 이번 두 암호화폐의 옵션 만기를 합치면 총 2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만기되는 셈이다.
실제 암호화폐 현물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 초 대비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상태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 8,560달러로 하락한 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9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또한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심리적 저항선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옵션 만기가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할지, 아니면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지는 앞으로 이틀 간의 현물 시장 흐름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혼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략적인 투자 판단과 헤지 능력을 요구받고 있다.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옵션 3조 원 규모 만기, 현물보다 높은 맥스페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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